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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우리 삶을 유지하면서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그중 최우선은 자신의 가족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자기 집과 가족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다른 일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한다. 가정을 잘 유지하는 것은 모든 일의 시작이자 사회 조직의 기본이며 가장 원초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가족과 관련된 작품을 하면서 여러 오브제와 색감으로 나의 이러한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집’을 통해 편안함을, ‘말’을 통해 진취성과 도약하는 가족의 구성원을, ‘새’를 그리며 자유롭지만 서로 속삭이는 자녀들을 표현하며 위 오브제들을 통해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며 어우러져 사는 가족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내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의 근본은 비교적 심플하다. 팍팍한 도시 생활로 인해 가족해체는 사회적으로 매우 심각한 일이며 다음 세대를 생각했을 때 마음 한 켠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지금 미로에 갇혀 있는 사람들처럼 매우 혼란스럽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암담한 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이제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본질적으로 소중한 ‘가족’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서로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이 답답하고 괴로운 현실 또한 지나가리라는 암시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어 가족과 가족의 구성원에 해당하는 인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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